2012년 8월 14일 화요일

일본인이 부러워하는 한글

 나는 "한글이 우수하다"라는 말은 어렸을적에 많이 들어 보았었는데, 왜 우수한 글인지는 다른나라 글, 일본글을 배우면서 몸소체험을 하였다.

일본어을 상냥하고 예쁜 일본인 선생으로 부터 배웠는데, 공부하면서 일본어는 한국말과 유사해 한국어에서 유래되었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했다 - 한국어와 같이 존대어가 있고 그 방식또한 흡사해 매우 놀라웠고,  존댓말이 유교의 영향을 받아 생긴 거라면 일본말은 거의 "조선시대까지도 한국어의 영향을 받지 않았겠나 !" 깊은 의구심을 불어 일으켰다. 일본어는 문법이나 어순이한국어와 같아  배우기는 쉬웠는데, 히라가나, 그리고 왜래어을 표기하는 가다가나 그리고 한문까지 두루두루 섭렵하기는 쉽지 않았다 - 한마디로 말하면, 일본글을 깨우치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일본글을 깨우치기위해 공부하는 일본 초등학생들의 고충이 느껴진다.

어느날, 이일본어 선생을 길거리에서 만났는데, 선생은 나에게 자기가 한국말과 글을 배워보았다고 말했다.  나는 한국어 배우기가 어떠하였냐고 여쭈어보았는데, 재미있었다고 말씀 하시고는  이런 하소연을 하셨다:
"한글이 백년만 일찍 발명 되었어도 지금 일본은 한글을 쓸텐데..."

나는 이런 말씀을 듣고 깜짝 놀랐다. 당시 일본은 경제적으로 잘나가는 나라였고,  한국은 가난을 거쳐그때당시 데모로 찌든 나라였기에, 선생의 이말은 나에게 매우 감미롭게 들렸고, 일본인은 이런말을 할수있구나 의아해하고 신기하기 까지 하였다.  나는 상냥한  이런사람들이 어떻케 한국사람을 잔혹하게 했을까! 생각해 보았다.

어떠한 이유에서 선생은 나에게  백년이라는 숫자을 언급하셨을까? 혹시 이분도 초등학교에서 글을 깨우치다가 염증을 느꼈을까? 그래서 한글에 관심을 갖어 배우지나 않았나 추측도 해 보았다.  선생님의 말씀은 한글이 조선에서 백년만 일찍 발명되었더라면 일본은 한글의 우수함을 알아채리고 임진왜란(1592년)때 조선으로부터 가져와 조선보다 먼저 일본에 보급시켜 버릴수 있었다는 말처럼 들렸다.

만약에 일본이 임진애란때 한글을 가져다 지금 쓰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어떨까?  한글은 1443년에 발명되었으니까,  굳이 100년전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약 150년후의 임진왜란때 일본이 가지고 갈수있는 일이었다.

만약에 한국은  지금까지 계속 한문위주로 쓰고,  신문에서는  빼앗긴 한글을 일본으로 부터 가져와야한다는 한자투성이의 글을 보고있다고 생각한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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